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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tialz 이야기/음악잡담

소녀시대의 랄랄라와 소녀시대의 Gee의 차이

최근 소녀시대는 윤상의 송북 앨범에서 랄랄라 라는 곡에 목소리를 입혔습니다. 정확하게 작업을 어떻게 하였는지는 알 수는 없지만 정말로 그 목소리들과 잘 어울리는 곡을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5일날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새 미니앨범의 싱글인 Gee는 반복적인  Gee,Gee,Gee,Gee의 사용을 통한 중독성음악으로 그녀들의 발랄함을 무기로 한동안 음원차트와 가요시장을 휘어잡을 곡이라는 생각이 드는 곡입니다.

똑같이 소녀시대의 목소리로 작업한 곡이지만, 그리고 두곡을 20번 이상 들어보았지만, 분명 방송에서 사랑받을 곡은 Gee 겠지만, 음악의 완성도적인 측면에서는(예술성까지는 오버인것 같고) 랄랄라가 4~5배는 더 잘 만들어진 곡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첫번째로는 가사, 두번째로는 둘다 일렉트로니카 팝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음을 매만짐의 차이, 사운드 자체의 퀄리티 등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자음악을 가지고 이런 비교는 우습지만 기성품과 맞춤의 느낌과 비슷하다 할수 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사실 아이돌문화의 발전에 있어 우리나라의 한 축을 담당할 정도로 역량을 가진 기획사입니다. 이쯤와서 생각하는 것은 아이돌 자체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부분들도 참 중요하지만, 가수들이 부를 곡들을 만드는데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단순히 우수한 작곡 편곡자뿐만이 아니라 레코딩 엔지니어나 마스터링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말이죠.

메인스트림 음악시장은 자본력이 있습니다. 인디처럼 사운드가 조잡한것이 환경이나 자금의 문제라고 넘어갈 시장이 아닌 곳입니다. 메인스트림음악이 수준이 향상된다면 자연스레 인디신수준도 향상될것이라 생각하기에 가진자의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일환으로 음악을 만드는데 아낌없는 투자를 해주면 좋겠습니다.

이상 아직도 시디를 구매하는 사람의 짧은 생각이었습니다.